정우택 “국정원법 개정안, 안보포기 상태로 가는 것 같아 걱정”
2017-11-30 11:14
전일 여당 정책위의장 퇴장 관련해 "진정한 사과없이 협상 어려워"
30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개혁안 발표는 5000만 핵인질도 모자라 좌파정권이 국정원을 무력화 시키고 안보포기 상태로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가를 대외안보로 바꿔 직무 범위를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국내 정보부서는 폐지하고 대공이나 대정부 전복 같은 개념을 없앴다.
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말 그대로 간첩수사는 누가 하는 것인지도 불명확하다. 간첩수사는 포기하는 것인가”라며 “이 문제는 국회에서 엄중하게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개혁안은 국정원 해체선언이었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원대내표 정책위의장 포함 어제 여당 정책위의장의 이런 행태에 대해 진정한 사과 없이는 이런 협상하기 어렵지 않는가 하는 입장 가지고 있다”라며 ”여당의 진정한 사과 없이는 안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