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카뱅, 은행권 자본비율 1·2위 차지
2017-11-30 09:15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은행권 자본비율 1, 2위를 차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19개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은 15.40%, 기본자본비율은 13.29%로 잠정 집계됐다.
BIS 비율은 국제결제은행에서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건전성이 취약하다는 뜻이다.
케이뱅크는 대규모 증자가 이뤄진 가운데 자산은 별로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영업 확대를 위해 1000억원을 유상증자를 한 반면 주력 상품인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판매를 한동안 중단했다.
케이뱅크에 이은 은행권의 총자본비율 2위는 역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24.04%)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증자가 이뤄지면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은행들의 총자본비율은 6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도 0.03%포인트 올랐다.
반면, 17개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72%로 6월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인터넷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 집계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