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구급대 하루 평균 1387건 출동, 환자 987명 처치… 겨울철 심혈관질환 '주의'
2017-11-28 11:15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구급활동 통계 분석
최근 3년간 서울의 119구급대는 응급환자 대응에 총 151만9287회 출동해 108만1천335명을 처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평균적으로 출동 1387건, 환자 987명을 담당한 것이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2014~2016년 질병별(병력별) 구급활동 현황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환자별로는 만성질환자 69만9069명, 교통사고 10만3718명, 열상 등 사고부상 27만8548명이었다.
만성질환자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각종 암, 뇌혈관 질환 순으로 많았다. 이외 신부전, 간경화, 결핵, 간염, 알러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심혈관계통 질환자는 본격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 급증했다.
사고부상과 관련해서는 낙상이 14만4987명(52%)으로 가장 많았다. 11~12월이 2만9787명(20.5%)을 차지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신발이 밑창 마모가 심하거나, 오래 동안 묵혀둔 때 가죽이나 고무의 경화로 매우 미끄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심혈관질환자가 1년 중 12월에 크게 늘어나는 만큼 해당 질환을 가진 시민들은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노약자 분들은 겨울철 빙판 낙상사고에도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