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주 상장사 23곳, 4년 연속 순익 30% 이상 급증

2017-11-26 13:30
연말 앞두고 상장사 예상 실적 공개, 실적 좋으면 주가도 급등

[사진=중국신문사]


규제 강화, 유동성 경색 등으로 중국 증시가 출렁이며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꾸준히 실적 급증 흐름을 이어온 성장형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봉황망재경(鳳凰網財經)이 25일 보도했다.

23일까지 올해 예상실적을 공개한 A주 상장사 1256곳 중 960곳이 2017년 실적을 낙관(순익 급증·소폭증가·흑자지속·흑자전환)했으며 이 중 23곳이 4년 연속 순이익 증가율 30% 이상을 예상해 관심이 집중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순이익 증가율 30% 이상을 유지한 상장사는 총 156곳으로 올해 예상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 23곳이 4년 연속 급성장세를 예고했다. 지난해까지 순이익이 늘어난 상장사는 1009곳, 20% 이상 증가율을 보인 기업은 278곳이다.

신문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기업은 투자자에 그만큼 혹은 그 이상의 수익을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4년 연속 순입 급증을 예상한 상장사 23곳 중 22곳이 소속업계 평균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 중 19곳은 주가가 두 배로 뛰었고 최대 누적 상승률은 622.93%에 육박했다.

지난해까지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상장사 156곳 중 컴퓨터, 의약·바이오, 전자 등 3개 업종 비중이 31.41%로 각각 18곳, 16곳,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18곳의 컴퓨터 관련 상장사 중 올해 예상 실적을 공개한 기업은 4곳으로 모두 실적 급등을 예상했고 위성항법업체인 허중쓰좡(合衆思壯·UniStrong)의 경우 올해 순이익이 159.2~200.67%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기술이 컴퓨터 업계의 핵심 경쟁력으로 미래 산업계를 이끌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정보보안 등 기술 발전과 잇따른 혁신제품의 등장이 투자자의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과 확심을 계속 키워줄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바이오 업계의 경우 시장진입 문턱이 높아지고 정비된 시장질서과 경쟁구도가 정착하면서 소수의 대기업이 거대 시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