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국정원,정치호 사망 직전까지 미행?핸드폰 2개 사라져

2017-11-26 00:38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SBS 제공]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지난 달 30일 시신으로 발견된 국정원 소속 변호사 정치호 씨가 사망 직전까지 국가정보원에 의해 미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정치호 변호사는 사망하기 직전까지 누군가로에 의해 미행을 당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정치호 변호사는 10월 27일 휴가를 내고 휴대폰을 꺼둔 채 행방이 묘연해졌고 10월 28일, 원주에서 죽마고우 친구를 만나고 10월 29일 강릉에서 한 차례 투신 시도를 했지만 해경에의해 구조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확보한 CCTV 영상을 보면 정치호 변호사는 누군가로부터 미행을 당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또한 강릉에서 투신한 장소도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고 물도 얕아 자살 장소로 부적합했다.

고 정치호 변호사의 투신을 목격했다는 여성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표정도 없이 그냥 이렇게 보고 움직이고 그냥 내려갔다. 뭘 가지러 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살 행동이 아니라 도피행동, 잡히는 것을 벗어나려는 행동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분명히 국정원 짓이다. 사람 하나 죽이는거 파리목숨 아니냐"고 말했다. 더욱 이상한 것은 유족들에게 정치호 변호사 사망을 제일 먼저 알린 사람이 경찰이 아닌 국정원 직원이었다는 것.

또한 정치호 변호사는 핸드폰이 3개 있었다. 하지만 발견된 핸드폰은 2G폰 하나뿐이고 나머지 2G폰과 스마트폰은 사라졌다.

정치호 변호사는 죽기 직전 6일 투신 자살한 변창훈 검사와 장기간 통화했다. 정치호 변호사와 통화한 한 검사는 “정치호 변호사는 나와의 통화에서 ‘자기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치호 변호사의 아버지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호 변호사 죽음의 배후는 국정원이라 주장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