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서인 극본, 이광영 연출)에서 박은빈에 재판을 부탁하며 요란하게 출산하러가는 허안나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방송분에서는 재판에 들어가려는 판사 최고수(우현 분)를 중심으로 윤판사(오나라 분)와 하판사(허안나 분)가 삼각편대를 형성하며 복도를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이때 갑자기 진통을 느낀 하판사는 배 움켜잡고는 “애가 나올라나 봐요”라며 비명을 지르고, 옆에 있던 고수와 윤판사는 당황하고 만 것. 마침 윤일(홍승범 분)과 함께 방을 나오던 문판사(배해선 분)는 그런 그녀를 발견하고는 “때가 왔나요?”라며 비장함을 선보이더니 이내 고수를 향해 “하판사님은 내가 병원 데리고 갈 테니까 재판 들어가요”라고 말한 것

더구나 하판사는 부축을 하며 이동하는 와중에 윤일의 머리채를 잡아뜯기도 했고, 특히 “저 대신 이정주 판사님한테”라고 외치기도 했던 것.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왜 판결하는게 주가 아니라 법원 사람들 인생얘기가 주가 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 “법원이라는 배경 자체가 무겁지만, 이처럼 코믹장치도 있으니까 재미있다”, “슬로우모션에다 코믹장면을 보니까 본방송이 더욱 기대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처럼 출산임박 장면은 네티즌들의 댓글처럼 법원도 사람냄새가 나는 곳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설정된 장면”라며 “특히, 본방송에서는 하판사 대신 정주가 법정에 들어가면서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전개될테니 꼭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의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3,4회 방송분은 11월 23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