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드론 레이싱용 '고글 레이싱 에디션' 출시
2017-11-23 10:31
세계 최대 드론업체 DJI가 드론 레이서·RC 유저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를 22일 발표했다.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은 드론이 비행 중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 1인칭 시점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DJI는 고글을 타사 드론과도 연결할 수 있도록 영상 송수신기 ‘오큐싱크 에어’와 카메라 모듈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모듈을 드론에 설치하면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을 DJI 제품이 아닌 드론 유저들도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을 통해 FPV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은 DJI 오큐싱크 에어와 페어링했을 때 2.4GHz 또는 5.8GHz 디지털 영상 전송을 통해 최저 50ms 지연율과 최대 7km 전송 거리에서 영상을 표시한다. 해당 모듈은 다양한 멀티로터 드론뿐만 아니라 고정익 기체와도 호환된다.
또한 1280×960 HD 영상 전송, 자동 FHSS(주파수 도약 확산 스펙트럼 방식)을 통한 간섭 없는 전송, 최대 12개의 선택 가능한 전송 채널 등 강력한 기능을 동반한다.
두 대의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을 사용하거나 추가로 ‘매빅 프로’ 전용 조종기를 연결하면 촬영 화면을 두 명이 동시에 감상할 수도 있다.
DJI 오큐싱크 카메라는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과 호환 가능한 외부 카메라 모듈이다. 1/3인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기존 아날로그 FPV 고글 제품들보다 훨씬 높은 해상도의 영상 전송 성능을 자랑한다. 카메라의 글로벌 셔터는 고주파 진동 때문에 발생하는 롤링 셔터 왜곡 현상을 현저하게 줄여 영상 몰입도를 향상은 물론, 148도의 넓은 화각으로 자연스러운 시야에서 더욱 정밀하게 조종할 수 있다.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을 사용하면 단순 감상을 넘어 비행 설정과 짐벌 제어까지 할 수 있다.
사용자가 고글을 장착하고 보는 화면에는 전송 해상도, 배터리 잔량, 신호 품질 등 필수 비행 정보가 모두 표시된다. 헤드 트래킹 짐벌 모드로 설정하면, 머리를 간단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 카메라 방향을 제어할 수 있다.
타사 드론 사용 시 영상 송수신기인 오큐싱크 에어의 별도 설치를 원치 않는 경우, 드론의 컨트롤러를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에 직접 연결해 사용이 가능할 수 있다. 단, F3, F4, KISS, 혹은 Naze 플라이트 컨트롤러를 탑재한 드론을 사용해야 한다.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은 ‘매빅 프로’ ‘스파크,’ ‘팬텀 4 시리즈,’ ‘인스파이어 2’를 포함한 주요 인기 제품과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 기능적으로는 기존 DJI 고글과 동일하지만 MP4, MOV, MKV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폴 팬 DJI 수석 제품 매니저는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은 최고의 안정성, 전송 속도, 선명함을 갖춘 영상을 선사한다”며 “새로운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은 레이서와 드론 애호가들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DIY 드론, 고정익 기체, RC 차량 중 그 어느 것을 조종하든 외부 카메라와 전송 모듈을 탑재하고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을 연결해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의 소비자 가격은 72만원으로 홍대에 위치한 DJI 플래그십 스토어, 드론 전용 실내 비행장인 DJI 아레나, 공식 온라인 스토어, 공인 딜러사에서 구입할 수 있다. DJI 고글 레이싱 에디션에 DJI 오큐시스템 에어 시스템 한 개, DJI 고글 캐리 모어 백팩 한 개를 포함하는 콤보 세트는 112만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