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로보마스터 2018' 접수 개시

2017-11-15 08:54

세계 최대 드론업체 DJI가 전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로보틱스 경연 대회 ‘로보마스터 2018’ 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로보마스터 2018’은 전 세계 기술자들이 팀을 이뤄 차세대 로봇을 디자인하고 경쟁하는 연례행사로 내년 7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우승팀은 7만 5000달러 (약 8400만원)의 상금과 DJI의 본사가 위치한 중국의 실리콘 밸리 선전 여행 경비, 기술적·학업 지원, DJI 인턴 기회 등이 주어진다.
 

'로보마스터 2017' 결승전 사진 (DJI 제공) 


특히 처음 참가하는 해외팀에게는 로봇 개발에 필요한 1500달러 상당의 부품 무상 제공과 기술 지원을 위한 전담 어드바이저 등이 배정될 예정이어서 한국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기 기대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로보마스터’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가는 로봇 공학 대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7000명 이상의 학생으로 구성된 200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중국 선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아레나인 ‘선전 베이 스타디움’에서 약 2만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광저우의 화남이공대 ‘화남호(South China Tiger)’팀이 우승해 트로피와 함께 약 3300만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로보마스터’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 참가팀이 참여하고 세계 최대 e스포츠 중계 및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witch)’를 통해 20여개 국가에서 약 1300만명의 시청자들이 온라인으로 결승전을 지켜봤다.

로보마스터는 다수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들이 영웅(hero), 보병(infantry), 기술자(engineer), 드론(drone), 베이스(base)로 구성된 5가지 로봇을 개발해 경쟁하는 방식이다.

각 팀은 7분 동안 코너에서 출발해 장애물이 있는 경기장 중앙으로 이동해 서로에게 공격을 가한다. 모든 로봇은 센서를 갖추고 있어 공격을 받을 때마다 자동으로 체력 포인트(HP)가 줄어든다. 로봇의 HP가 0이 되면 자동으로 체력 포인트(HP)가 줄어드는데, 로봇의 HP가 0이 되면 상대 팀에게 기지를 침공할 기회가 넘어가게 된다. 상대 팀의 베이스 로봇을 격퇴한 팀 또는 마지막에 베이스 로봇의 HP가 더 높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석지현 DJI 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국내의 뛰어난 공학도와 로봇 인재들이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한국 로봇 기술을 자랑해 향후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