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무단 공연···서울예대 동문회, 주호민 작가에 공식 사과

2017-11-23 10:01

[사진=연합뉴스]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의 동의 없이 연극으로 올려 물의를 빚은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회가 공식 사과했다.

동문회 측은 지난 22일 공개사과문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이로 인해 벌어진 일들과 관련해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을 대표해 책임을 통감하며, 주호민 작가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 동문들 또한 이일로 인하여 적지 않은 고충과 갈등을 겪어야 했던 것이 사실이기에 고개 숙여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로 저작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들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다시 한 번 이번 공연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키게 된데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드리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조해주신 주호민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예대 연극과 87학번 동문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30주년 기념 공연의 하나로 연극 '신과 함께'를 전석 무료로 무대에 올렸다. 이에 주 작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동문회 측에서 아무런 연락 없이 공연을 올렸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