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김무열 "강하늘, 또래 배우 중 독보적…배울 점 많았다"
2017-11-22 16:55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미디어메이커·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컴퍼니)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이번 작품에서 김무열은 납치당한 후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가는 형 유석 역을, 강하늘은 형을 쫓을수록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 역을 맡았다.
앞서 김무열과 강하늘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무열은 “하늘이의 데뷔작을 함께 했었기 때문에 알고 지낸 지 오래됐다. 호흡을 맞출 때 어려움은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싸우는 장면이나 사이가 좋은 장면 등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워낙 (우리 둘 다) 배려하고 눈치 보는 성격이라 서로 조심스러웠던 것 같다. 하지만 둘 다 눈치가 빠른 편이라 잘 알아듣고 만들어갔다”며 강하늘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상대 배우인 강하늘에 관해 “또래 배우 중 독보적이다. 인간적인 면이나 배우적인 부분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감독님과 이야기할 때나 서로에 대한 배려를 느낄 때 그때그때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무열은 강하늘과 만들어내는 긴장감에 관해 “저는 연극이나 뮤지컬에서도 2인극, 3인극을 좋아한다. 심도 있게 집중하는 것들이 즐겁다. 그걸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인물 관계인 것 같다”고 설명하며 “너무 많아지면 머리가 나빠서 힘들다”고 농담을 곁들였다.
한편 장항준 감독이 9년여 만에 내놓은 신작 ‘기억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