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은 줄고, 사망은 늘어...암울한 인구 동향
2017-11-22 12:03
지난해 대비 출생아 수는 급감한 반면에 사망자 수는 감소하면서 암울한 인구 동향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경제성장의 리스크로 손꼽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국가 성장기반을 약화하는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3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300명이 줄어드는 등 1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고 세종, 강원, 충북은 유사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 수는 2만2600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500명(2.3%)이 늘었다.
7,8월 들어 전년과 비교해 사망자 증감율이 근사치에 도달했지만 또다시 간극이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1만79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건으로 0.6%가 증가했다.
이혼의 경우, 94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00건(3.3%)이 늘었다.
인구 현황에서 출생자가 급감하고 혼인자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가적인 생산인구 위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IMF에서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경제 성장의 저해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 국내 경제성장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50년에는 일본의 초고령 인구와 흡사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은 만큼 인구 변호에 대한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IMF 관계자는 “보육 시설을 확충하고 출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간 연구소 한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인구가 줄어들게 되면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악순환이 경제 악화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인구 변화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인 만큼 해결책 마련에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