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내년에도 핵심 전략은 '디지털 금융'

2017-11-22 08:58

[사진= 농협금융 제공]

농협금융지주는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디지털금융을 내년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디지털금융 조직체계 강화와 핀테크, 빅데이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전사 차원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지주에 디지털금융부문을 신설한다. 디지털 전략과 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최고책임자(CDO:Chief Digital Officer)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지주 주관의 디지털금융 전략협의회는 CDO 협의회로 격상해 디지털금융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 기구로 활용한다. 분과를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업무 전반에 접목할 수 있는 계열사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NH금융상품마켓, NH스마트인증 등으로 분산돼 있는 위성 애플리케이션(앱)은 NH스마트뱅킹을 중심으로 통합한다. 빅데이터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1월 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빅데이터전략단을 신설하고 단장을 외부 빅데이터 전문가로 영입했다. 빅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형 상품추천, 고객이탈 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비대면 채널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농협은행은 전자창구를 내년까지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한다. 내부 업무 전반의 표준화와 품질 향상을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수기 업무나 반복 업무처리를 자동화하고, AI기반 챗봇 서비스도 도입해 콜센터의 전화응대, 내부 업무 문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