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웰니스관광, 서부러시아 겨냥

2017-11-21 14:07
도, 관광공사,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 웰니스 로드쇼 참가

지난 16일 모스크바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Med Antor’ 상담회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웰니스관광이 서부러시아 시장을 겨냥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서부러시아 부유층 대상으로 본격적인 웰니스관광 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기존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에서 힐링, 뷰티, 건강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개념이다. 제주는 청정 자연과 힐링프로그램, 고품격 리조트 및 관광레저상품을 갖추고 있어 웰니스 의료관광의 최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상트페테르부르크 B2B 설명회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공사는 지난 16일과 17일 도내 선도의료기관인 한라병원‧위호텔, 한국병원과 함께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된 의료웰니스 로드쇼에 참가, 서부러시아권 유력 송출업체와 약 100건의 상담을 실시했다.

16일 모스크바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Med Antor’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의료웰니스 전문 B2B 워크숍으로 약 200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17일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의료관광설명회에서는 여행업계 관계자 약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관광설명회 및 B2B 상담회를 실시했다.

러시아 제주방문객은 지난해에 비해 약 2배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로드쇼 참가를 통해 기존의 극동러시아 대상 마케팅에서 서부러시아까지 시장을 확대, 시장다변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장기체류형 해변 휴양을 즐기는 서부러시아 부유층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의 경제제재로 유럽권으로 휴가를 가지 못하는 수요를 제주로 끌어들이고, 여기에 제주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제주 관광을 브랜딩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로드쇼에 참가한 김동렬 위호텔 건강증진센터장은 “제주라는 휴양관광지와 헬스리조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웰니스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웰니스 의료관광에 대한 수요가 있는 지역들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고부가가치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서부러시아를 대상으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홍보 및 업계와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시장 개척의 우수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도내 선도의료기관들과 함께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Medical Korea(메디컬 코리아) 2017'에 참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박람회에서 다양한 국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헬스케어시장의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