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 '아우 인형전' 25일까지 열어
2017-11-21 11:02
인형 80점,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전액 기부
동서대는 이 대학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21일 디자인홀 1층 갤러리에서 '아우 인형전'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달 25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해 만든 인형(키 높이 30~50㎝) 80개가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아우인형전은 유니세프 인형캠페인으로 지구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헝겊으로 만든 아우인형은 어린이를 상징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우인형을 '구매한다'는 말 대신 '입양한다'라는 표현을 쓴다. 가난한 나라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이 인형전은 199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후 전 세계에서 계속 전개되고 있다.
올해는 인형 판매(개당 3~5만원)를 통해 나오는 금액 전액을 지구촌에서 홍역, 폐렴, 설사병과 같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달되며, 입양되지 않은 인형은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노윤선 패션디자인학 교수가 동서대에서 인형전을 2010년 처음 기획해 올해 여덟번째 전시회를 맞았다.
박상인(크리에이티브 패션디자인 루트 3학년)군은 "아우인형전 행사로 뜻 깊은 한해를 마무리 하게 돼 기쁘다"며 "전시회를 통해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