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고등교육 학생교류 사업 10년 연장

2017-11-21 11:30
2019~2028년 4000명 한-일 유학생 교류

우리나라와 일본이 고등교육 학생교류 사업을 10년 연장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일본 문부과학성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아셈(ASEM) 교육장관 회의에서 한일 고등교육 학생 교류를 위한 유학생 선발 파견 사업을 10년 연장하고 제3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한다.

합의에서는 기존 ‘일방파견 방식’을 ‘상호교류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선발유형도 학위과정은 석‧박사과정으로 변경하는 한편 학사과정은 1년, 3개월 미만의 단기 교류만 운영하기로 했다.

학사 학위과정은 폐지한다.

선발규모는 석‧박사과정 15명명, 학부 단기 교류 1년 25명, 3개월 미만 160명으로 양국이 연 200명씩 선발해 10년간 총 4000명의 유학생이 교류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은 양국 우호증진과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할 인재양성을 위해 1998년, 2008년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공동 이공계 학부 유학생 사업을 추진해 우리나라 고교졸업자를 매년 100명 선발해 일본 국립대학 이공계 학부과정에 파견했다.

제1차 사업은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제2차 사업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각각 10년간 운영된다.

이번 한-일 양국 합의는 제2차 사업이 2018년에 종료됨에 따라 1차, 2차 사업의 성과 및 경과를 토대로 다수의 실무협의, 일본 대학관계자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이번 한-일 양국 합의에 따라 일본 문부과학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세부 선발방식과 지원내용 등에 관한 실무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이번 제3차 사업은 한·일 양국 간의 우호 증진뿐만 아니라 우수 유학생 상호 유치 및 고등교육 분야의 학생 교류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