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 철새 분변 AI 고병원성 판정
2017-11-20 18:53
전남 순천만의 철새 분변이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 산하 환경과학원이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13일 채취됐으며 17일 중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확인돼 정밀검사가 진행됐다.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올 겨울 들어 고창 농가에 이어 두 번째고, 철새 분변으로는 첫 사례다.
방역 당국은 지난 15일 경기 안성천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의 경우 아직 고병원성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결과는 21일께 나올 예정이다.
이 외에 13∼15일 채취된 충남(아산·천안), 전북(군산) 등 3건은 모두 저병원성(H5N2형 1건, H5N3형 2건) AI로 확인됐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환경과학원은 전국 주요 철새서식지에 대한 야생조류 AI 상시예찰을 더욱 강화하고, 평창올림픽 기간 강원지역에 대한 특별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