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문재인 정부, 공수처 설립은 검찰에 이어 칼을 하나 더 갖기 위한 것”
2017-11-20 17:49
자유한국당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설립에 강하게 반발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오늘 문 정권의 당정청이 모여 지금의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도 모자라 공수처 칼 하나더 갖기 위한 회의 갖는 모습에 아연실색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 설립을 위한 당정청 회의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의원뿐만 아니라 조석 청와대 민정수석, 박상기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주장하는 공수처 법안에 대해 전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공수처가 아닌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기관을 국회 법사위원 중심으로 꾸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