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잠수함 실종, 악천후로 수색 난항
2017-11-20 14:22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이 15일(현지시간) 승무원 44명을 태우고 대서양에서 항해 중 실종된 가운데 주변 해역의 기상이 악화되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CNN과 BBC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해군 소속 잠수함 산후안 호를 찾기 위해 브라질, 칠레, 미국, 영국 등 여러나라가 동시에 수색에 나섰다. 미국은 특수 추적 장치와 심해 구조 장비를 장착한 해군 선박과 정찰기 등을 투입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다.
현지 기상이 악화되면서 강풍이 불고 6~8m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어 수색은 더욱 어려워졌다. 앞으로 이 같은 악천후는 48시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잠수함 내에 산소가 충분하고 식량과 물도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2주 동안은 승무원들이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잠수함의 전력 차단에 따른 통신 장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BBC는 추정했다. 해군 규정에 따르면 잠수함이 통신 결함을 겪을 때에는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