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국내 최초 '지진대피 훈련' 교구 개발…경복대 특허 출원

2017-11-20 11:05

경복대 영유아보육과 학생들이 개발한 영유아 교육용 '지진대피 훈련 안전교구'.[사진=경복대 제공]


경북 포항발 지진 공포가 계속되면서 지진대피 훈련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경기북부의 한 대학 학생들이 국내 최초로 영유아 교육용 안전교구를 개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복대는 영유아보육과 학생들이 영유아 교육용 '지진대피 훈련 안전교구'를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특기 이들은 캡스톤 디자인(창의적 종합설) 수업을 통해 '4차 산업기술'로 불리는 3D 프린팅으로 안전교구를 제작, 강의 내용에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교구는 어린이집, 유치원 영·유아들이 지진대피 훈련을 흥미 있는 학습놀이로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교구 개발에는 이 학과 2학년 류지원·이연희·박민희·국보경·김은진 등 5명의 학생과 박미경 학과장 지도교수로 참여했다.

이 교구는 전문가들로부터 국내 최초 제품으로 평가받아 특허를 내게 됐고 시중에 판매할 할 예정이라고 경복대 측은 설명했다.

경복대는 최신 기종 3D 프린터를 갖추고 3D 프린팅을 학생들에게 교양과목으로 보급하고 있다. 산학협력으로 기업과 공동 진행하는 캡스톤 디자인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영·유아용 교재교구를 직접 설계하고, 산업디자인과 학생들과 협업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박미경 학과장은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 발생하면서 재난대비 안전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캡스톤 디자인 교육을 통해 재난 대피 행동요령을 놀이로 익힐 수 있는 교구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3D프린팅을 활용한 교재교구 관련 동아리를 육성,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영유아 대상 안전교육 교구 개발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