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7 WRC 마지막 대회 '호주 랠리 우승'
2017-11-20 10:30
-호주 랠리서 1,3위 석권… 시즌 네 번째 우승컵 차지
-현대 월드랠리팀, WRC 출전이래 통산 7회 우승 차지
-현대 월드랠리팀, WRC 출전이래 통산 7회 우승 차지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이번 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진행된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마지막 대회인 호주 랠리(10차전)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같은팀 소속인 헤이든 패든도 3위에 오르며 더블 포디움(한 팀의 두 선수가 3위내 수상)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마지막 대회였던 호주 랠리는 그 어느 때보다 거친 환경으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경기 시작부터 장대비가 치며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는가 하면, 또 다른 구간은 완전히 건조해 마치 두 개의 별도 랠리를 합친 것과 같은 상태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티에리 누빌은 막판까지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험로와 각종 돌발 상황을 헤쳐나가며 현대 월드랠리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또한 3위를 달성한 헤이든 패든은 폴란드 랠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포디움(3위권 이내)을 달성해 내년 시즌 역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날 우승자 티에리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 25점과 3위에 오른 헤이든 패든의 15점을 합쳐 누적 점수로 총 345점을 기록함으로써, 1위인 M-스포트팀(428점)에 이은 2위를 차지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호주 랠리에서의 우승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이 모든 영광은 팀 전체의 노고 덕분이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팀 총괄 책임자인 미셸 난단은 "호주에서의 첫 우승은 물론, 시상대를 두 자리나 차지하며 마무리 한 것은 이번 시즌을 끝내는 완벽한 방법"이라며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