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제이씨현시스템 ‘레벨업’을 위한 필수 아이템 장착

2017-11-20 08:56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이 예사롭지 않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후반까지 PC게임의 절대 지존으로 군림했던 스타크레프트2에 버금가는 붐을 일으키고 있다. 높은 그래픽 환경을 구현한 게임인 만큼 그래픽카드 관련주인 제이씨현시스템이 수혜가 전망돼 주목된다.

20일 리서치알음은 제이씨현시스템에 대해 적정주가로 1만1200원을 제시했다. 현재주가인 6770원 대비 65.4%의 상승여력을 보유중이라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수능시험이 끝나고, 곧 겨울방학 대목이 다가온다”면서 “전국의 PC방 사업자들이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최근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국내 최대의 그래픽카드 유통사로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고사양 게임의 흥행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이다. 대다수의 PC방은 고객 유치를 위해 PC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11월 17일 기준 전국의 PC방은 1만1000여개에 달한다. 한 곳당 평균 100대의 PC를 보유중이라 가정했을 때 권장사양 그래픽카드로 교체한다면 수요는 약 110만대로 추정된다.

현재 권장사양 그래픽카드의 소매가는 30만원으로 최대 3300억원의 신규 수요가 예상된다. 점유율 30%인 제이씨현시스템의 신규 매출은 1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신사업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사업자 부담 감소를 위해 PC리스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전체 매출에서 10% 비중 차지중이며 해당 부문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부가 200억원 규모의 용산 사옥과 판교에 투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27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도 보유하고 있어 실적개선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1984년 2월에 설립된 국내 PC 및 IT관련 제품 판매 기업이다.

주요사업으로는 PC관련 기기 판매, IT제품 리스, 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 구축, 카 인포테인먼트 판매, 3D프린터 판매가 있다.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국내 총판이자 3D시스템즈의 3D프린터의 국내 총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