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도쿄보다 1억 비싸다
2017-11-19 16:53
중위집값 4억3천만원...내집마련에 9년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이 4억3000여만원으로 일본 도쿄보다도 1억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기준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은 4억3485만원이었다.
주택 중위가격이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주택의 매매 가격을 뜻한다.
도쿄, 오사카 외에도 미국 시카고(2억7222만원), 애틀랜타(2억1356만원), 영국 리버풀(2억148만원), 캐나다 오타와(2억7589만원) 등이 서울보다 주택 중위가격이 낮았다.
반면 미국 워싱턴(4억3883만원), 뉴욕(4억4340만원)은 서울과 비슷했고 홍콩(7억7486만원), 영국 런던(6억4473만원)은 더 높았다.
서울에서는 내집마련에 걸리는 기간도 주요 도시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인 이상 비농가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중위소득 4728만원)을 적용하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2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중위가격인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도쿄, 싱가포르, 뉴욕보다도 3∼5년 가량 길다. 도쿄 거주 가구는 4.7년, 싱가포르는 4.8년, 뉴욕은 5.7년 소득을 모으면 중위가격 주택 마련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