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국정원서 특활비 1억원 수수 의혹

2017-11-16 22:06

[사진= 연합뉴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정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1억여원을 건네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최 의원이 지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받았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진술과 증빙 자료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최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고 당시 기재부 수장이던 최 의원에게 특활비를 건넨 것으로 의심, '대가성' 뇌물인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서도 검찰은 '이헌수 전 실장의 요청에 따라 전달을 승인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 의원 측은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