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 보장하는 '풍수해보험' 관심 커져

2017-11-16 08:01

국내에서도 지진발생 빈도 및 강도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은 정부에서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일 경북 포항시 일대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풍수해보험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에 지진이 빈번해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1998년 동안 지진 발생횟수는 연평균 19.2회에 불과했으나 1999~2016년 58.9회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에 5.8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이후 여진이 252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풍수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의 파손 및 침수, 비닐하우스·온실의 골조 피해, 비닐 파손 등을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1년이나 장기 계약도 체결 할 수 있다.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NH농협손보 등 5개사가 판매하고 있다. 정책보험인 덕에 정부로부터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 지진 때처럼 지진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풍수해보험에 가입해두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