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감빵생활' 신원호 감독 "위너 강승윤, 능력으로 캐스팅 됐다…편견 NO"

2017-11-15 11:50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감독이 위너 강승윤의 캐스팅에 대한 편견을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신원호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 회의장에서 진행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이우정,정보훈 / 연출 신원호) 제작발표회에서 “강승윤 군의 경우 연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승윤 군이 위너 출신인지 몰랐고, ‘릴리릴리’도 히트 치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면서 “처음에도 기대를 안 했는데, 그 친구가 맡은 역할이 20대 초반 에너지 있는 친구여야 하는데 그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어서 즉석에서 사투리 연기를 시켰는데 캐릭터 자체가 너무 생기 있어지더라. 강승윤의 능력으로 캐스팅이 된거다. 어느 소속이고 어떤 팀인지에 대한 편견으로 캐스팅 되지는 않았다. 좋은 걸 갖다 줬기 때문에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전체의 분위기에 대해 “초반부터 깨발랄하기는 쉽지 않다. 김제혁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감옥을 처음 구경하게 되는데 이 친구가 바로 적응을 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지만 점점 동화되는 모습들이 그래프 상으로 너무 완만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곡선을 그리면서 점점 유쾌하고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마냥 당하는 사람들은 유쾌하지 않을 거다. 웃기기도 하겠지만 그런 지점들이 초반에도 중간중간 배치 돼 있다.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보시면 알 것”이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1988’ 등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 감독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오는 2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