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정원 개혁 방안은 대북협력국으로 되돌리는 것"

2017-11-15 10:34

1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국가정보원(국정원) 개혁 방안은 대북협력국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15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국정원 기능은 대북 감시를 하는 최첨단, 최전선의 기관인데 좌파 정부 10년간 대북협력국으로 운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시 대북협력국으로 바뀐다면 국정원이란 게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 주장에 의하면 국정원은 이제 범죄정보원, 동네정보원이 됐는데, 이를 유지하는데 무슨 수조 원 국민 세금이 필요하냐”며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고 통일부 산하에 대북협력국 만들어서 운영하는 게 저들의 주장에 맞다”라고 밝혔다.

또 홍 대표는 “선거로 탄생한 정부가 나라의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그리고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지난 월요일에 이야기했던 대로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며 “이제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