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지금의 노동현장 크게 바뀌지 않아'

2017-11-14 14:43
비정규직 차별, 노동 천시 억압 여전해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노동이 당당히 논의되는 사회를 위하여'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시장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노동자 전태일 열사의 분신 47주기로 가혹한 노동환경과 열악한 인권에 대한 처벌한 저항이 있던 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노동은 밥일 뿐 아니라 인권이다. 나와 가족을 건사하는 유일한 방책이면서도 나를 찾으려는 인간 본연의 권리”라면서 “그래서 노동은 늘 당당히 논의돼야 하고 존중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13세부터 공장노동자로 혹독한 노동환경에서 후각을 잃고 난청에 왼팔이 기계에 눌려 장애인이 되는 산재사고를 당했지만 보상금은 커녕 해고 안된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면서 “구타와 사고는 즐비했지만 퇴직금도 노조도 노동3권도 없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전쟁터였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노동에 대한 천시 억압이 여전하다”면서 “지금의 노동현장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