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지진에 사망 최소 455명·부상 8000명...수색 난항에 추가 피해 우려
2017-11-14 08:14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해 최소 4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산악 지대 내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어 추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이란 현지 국영TV 등을 인용,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란에서만 445명이 사망하는 등 이란과 이라크 내 사망자가 최소 455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는 이란에서 7100여 명, 이라크에서 500여 명 등 8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란에는 지진에 취약한 벽돌 가옥이 많아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밤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 산악 지대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유라시아 판과 아라비아 판이 충돌하는 곳인 이란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나라 중 한 곳이다. 다만 이번 지진은 하루 만에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