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오늘과 내일'

2017-11-13 23:07
서금택 세종시의원 "조치원시장 명칭, 세종전통시장 변경은 지역민 자존심에 큰 상처"

 서금택 세종시의원이 조치원전통시장의 명칭을 복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서금택 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 조치원읍)이 "조치원 지역을 대표하며 주민들의 삶의 모습이 녹아있는 조치원전통시장의 명칭을 조속히 환원하자"고 강조했다.

13일 오전 열린 세종시의회 제4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조치원시장의 명칭을 '세종전통시장'으로 변경한 것은 조치원 지역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 의원은 "조치원장이라는 명칭은 이미 1770년에 발행된 동국문헌비고와 1481년에 나온 동국여지승람에서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강조하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조치원전통시장의 명칭을 하루아침에 세종전통시장으로 바꾼 처사는 연기군민헌장탑을 세종시민헌장탑으로 바꿔 지역민의 공분을 샀던 사례처럼 지역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조치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시, 지명이 아니며 세종시의 오늘과 내일의 발전을 함께 할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지역이므로 조속히 조치원전통시장이라는 명칭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조치원시장이 문헌을 통해 역사에 등장한 지 250년이 되는 오는 2020년. 이를 기념하며 전통시장 개설 250주년 행사를 성대히 개최해 조치원전통시장을 조치원 지역민은 물론 세종시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큰 장(場)이 되도록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