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에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하루만에 3만2000대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JD.com), 중국 최대의 디지털 전자제품 쇼핑몰 수닝 온라인 쇼핑몰(suning.com) 등을 통해 판매된 미니는 17시간 만에 3만2000대 완판을 기록했다.

이는 1분에 31대, 2초에 1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한 달 판매량의 5배에 해당하는 매출이다. 

지난 2014년부터 미니의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한 동부대우전자는, 2014년 1200대, 2015년 5109대, 2016년 2만대를 팔았다. 이어 올해 3만2000대를 기록하며, 3년만에 판매량을 27배로 성장시켰다. 

미니는 세탁용량 3kg, 두께 30.2cm 초슬림 제품으로,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의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또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복고풍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The Classic)'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도 함께 선보여, 4000대 이상을 팔았다고 밝혔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는 중국영업담당은 "현지 싱글족들을 겨냥해 출시한 미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온라인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략 제품들을 앞세워 중국 싱글족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