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한-아세안 디지털콘텐츠 교류 확대

2017-11-13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콘텐츠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등 아세안 7개국과 디지털콘텐츠 교류를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1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2017 한-아세안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세안 7개국의 정부기관과 방송·통신사 등 25개 기업과 국내기업 60개가 참가한다. 
 

과기정통부는 아세안과의 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해 연간 3-4회의 아세안 현지 비즈니스 로드쇼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 행사와 같이 매년 11월에는 아세안 기업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간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상담, 네트워킹 만찬으로 구성됐으며, 과기정통부의 양환정 정보통신정책실장의 개회사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청의 숭카리 실장의 축사 이후, 말레이시아 방송사 미디어프리마의 탄페이신 이사 등이 ‘한국과 아세안 간의 콘텐츠 협력방안’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3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되며, 한국과 아세안 기업 간에 미리 마련된 1대1 비즈매칭 스케줄에 따라 225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방송·애니메이션 분과는 말레이시아 최대 방송그룹 미디어프리마,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 태국 방송사 CH3, 인도네시아 RTV 등이 한국의 KBS, SBS 등과 콘텐츠 판권 판매는 물론, 콘텐츠 공동제작 등에 관해 협상한다. 

모바일·교육 분과에서는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인 스마트프렌, 베트남 비에텔 등이 참가해 한국 기업과 모바일 게임, 교육콘텐츠 등의 판매, 아세안 현지 프로모션 방안 등을 협의한다.

융합콘텐츠 분과는 말레이시아 겐팅그룹, 베트남 하롱선 그룹, 태국 더몰그룹 등 현지 최대 공간사업자와 국내 콘텐츠 기업과 도심형 테마파크, 홀로그램 공연장, 키즈 카페 등의 현지 런칭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또, 한국 ‘스튜디오 W.바바’와 말레이시아 ‘플라이 스튜디오’가 2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마스크 마스터즈’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하고, 한-인도네시아 기업 간에는 증강현실(AR) 콘텐츠 공동제작 업무협약도 체결된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아세안 시장은 중국·일본에 이어 우리 콘텐츠 교역 3위의 전략시장이며, 급속한 성장이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라며, “우리 기업이 아세안 기업들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확대할 수 있는 ‘현지 로드쇼’ 등을 지속추진하고, 콘텐츠 공동제작, 현지 VR테마파크 조성 등 신 사업에 정부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