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1일 개최한 '제17회 한국대학생 프로그래밍 경기대회'에서 서울대 'MolaMola팀(박성관, 박범수, 박상수)이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과기정통부는 12일 대전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한국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 86개 팀 258명이 참가해 5시간 동안 컴퓨터 알고리즘 구현 능력을 겨뤘다고 밝혔다. 컴퓨터 알고리즘은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되는 분야로 주어진 문제해결을 위해 일정한 순서에 따라 연산과정을 배열해 결과 값을 얻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 대회 결과로 1위를 차지한 서울대학교 팀(박성관, 박범수, 박상수)은 대상(대통령상), 2위 카이스트 팀(구재현, 강한필, 조민규)은 금상(국무총리상), 3위 고려대학교 팀(정종현, 이태규, 김민철), 4위 울산과학기술원 팀(백잔, 사이히딘, 나자르백), 5위 숭실대학교 팀(남영우, 이효빈, 서영선)은 은상(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1위부터 4위 팀은 상장을 비롯해 부상으로 2018 베이징 국제대학생프로그래밍경시대회(ACM-ICPC World Finals) 참가경비 지원 또는 상금을 받게 된다.

한국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는 대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되는 컴퓨터 알고리즘 학습을 장려하고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본 대회에서는 3명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영문으로 출제된 12개의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5시간동안 진행됐다. 제한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원 간 협업과 전략이 필요한 대회인 만큼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또한, 한 문제를 풀 때마다 문제(총 12개 문제)에 해당하는 색풍선을 달아주는 방식은 학생들이 대회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됐다는 평가다. 

대회 종료 후에는 넥슨, 삼성SDS, 네이버에서 우수 인력 채용을 위한 기업 설명회를 개최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대회가 17회까지 개최되는 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각자 갈고 닦은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과기정통부에서는 더 많은 대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SW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