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분기 매출액 1조6308억원…'5년 내 최대'
2017-11-09 14:42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수요 호조와 중국을 제외한 여객 부문 수요 증가에 힘입어 5년 내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노선의 부진과 유류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6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었다. 부채비율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항공운송부문 선수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말 대비 50.1%p 증가한 740%를 기록했다.
여객부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 장기화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 노선 공급 축소 △동남아 • 일본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유럽 • 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의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했다.
화물부문은 호조세가 3분기까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21% 매출 증대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LCD, 휴대폰, 반도체 등 IT 품목과 신선식품 • 특수화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3분기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에도 화물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한한령 해소시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 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