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한온시스템 한‧중 해빙무드에 4분기 수익성 개선"

2017-11-09 08:05

증권업계는 한온시스템이 올 4분기 중국 시장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하나금융투자는 한온시스템에 대해 목표주가 '1만32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온시스템의 올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은 3분기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1조340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10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중국 부진에도 한국과 유럽시장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있었던 일회성 이익(약 80억원)을 제거한 기준으로는 2%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어난 수주 잔액과 중국 남방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에 따른 매출 증가를 감안할 때 4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권했다.

이 회사는 한온시스템이 4분기에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1조5000억원을, 영업이익은 17.3% 늘어난 13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제재 완화로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회복되고 중국 법인 감익폭도 축소될 것"이라며 "인도, 태국 등 기타 아시아 시장의 판매 증가세가 지속돼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