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문재인 대통령 향한 따뜻한 느낌 없다"며 만찬사 즉석 수정
2017-11-08 20: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만찬 도중 만찬사를 즉석에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래는 공식적이고 격식 있는 내용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나의 따뜻한 느낌이 잘 표현되지 않아 즉석에서 표현을 바꿨다"고 말했다고 8일 후일담을 공개했다.
만찬 도중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에 감사를 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러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것이다.
또한 만찬 이후 진행된 문화 공연에 대해서도 대단히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공연된 '비나리' 사물놀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사물놀이는 악귀를 물리치고 행운을 가져다주는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 순방 일정을 잘 마무리하길 바라며 선곡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