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위, 임시이사회서 김장규 MBC 사장 해임안 검토
2017-11-07 22:07
방송문화진흥회가 오는 8일 예정대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검토한다.
방문진 사무처는 "이사회 일정에 변동사항은 없다"며 "예정대로 8일 오전 10시 임시이사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앞서 방문진의 김경환, 유기철, 이완기, 이진순, 최강욱 등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지난 1일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 과정에서 조직 관리 능력 상실 등의 사유를 들어 김 사장 해임안을 결의했다.
그러나 방문진 야권 추천 이사 3명은 "해외 출장 기간 열리는 이사회가 이사들의 의결권을 박탈한 것"이라며 임시이사회 개최·결의 무효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지난 6일 법원에 낸 바있다.
이들은 또 여권 추천 이사 5명에게 "방문진 회의를 오는 11일 이후로 늦춰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는 김 사장 해임안이 의결되면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
김연국 MBC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파업 65일차 집회에서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방문진에서 의결되는대로 파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