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달러 美 투자펀드…" 中 트럼프에게 풀 선물보따리
2017-11-07 10:01
중국 국부펀드 CIC, 골드만삭스와 美 제조업 공동투자 계획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공동으로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동펀드는 미국의 제조업 분야에 집중 투자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양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10일 방중 기간 투자계약 건을 발표해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0명 방중 기업인 수행단에 포함됐다.
CIC는 운용자산이 9000억 달러에 달하는 CIC는 세계 두번째 규모의 국부펀드로, 이번 투자로 미국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미국 기업인을 대거 이끌고 방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각종 투자 선물 보따리를 준비한 상태다.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려고 노력한다는 일종의 성의 표시를 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미·중 양국은 항공, 천연가스, 대두 등 방면에서 각종 양해각서(MOU)나 투자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도 6일 중국신문사를 통해 "트럼프의 방중 기간 대규모 기업인 대표단도 함께 방중한다. 미중 양국간 각종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다. 그중엔 '빅딜'도 적지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