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워터프론트사업 제대로 될까.

2017-11-07 09:15
타당성조사 용역 늦어지며 불안감 커진 지역주민들 집단행동 예고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사업의 타당성 조사용역이 계획보다 늦어지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불안감이 커진 지역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송도국제도시내 수로 및 호수를 연결하는 수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송도워터프론트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이 내년 초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당초 10월 말께 완료될 예정이었다. 

IFEZ는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지방연구원이 유수지 조성, 수질 개선, 공원 조성 등 3개 분야에 걸친 조사규모가 워낙 방대해 용역을 마무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송도워터프론트사업은 2027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바닷물이 순환하는 ‘ㅁ’자 수로를 건설해 현재 송도신도시 전체 면적인 53.45㎢의 약 11%에 해당하는 6.04㎢의 수변공간을 3단계에 걸쳐 조성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IFEZ는 당초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면서 내년 10월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송도워터프론트사업 조감도(안)[사진=IFEZ제공]


하지만 용역 결과가 늦어짐에 따라 워터프론트사업 전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졌다. 송도 주민들은 워터프론트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인천시의회 청원절차를 밟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태세를 보이고 있다.

IFEZ 관계자는 “워터프론트 사업 규모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당초 계획한 내년 하반기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