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사건 은폐 의혹' 장호중 검사장, 영장심사 포기

2017-11-05 20:07
심사포기서 제출…서면 심사 구속 여부 결정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방해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을 은폐하고 검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검사장급·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오는 6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전 지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에 각각 영장 심문 포기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그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해 6일 밤 늦게나 7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지검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모 전 국정원 종합분석국장 등 나머지 4명의 영장 심사는 예정대로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