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인천공항공사, 4차 협상도 입장차만 확인

2017-11-03 18:04

[사진=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롯데면세점 CI,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와 4차 임대료 협상을 가졌지만 이번에도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3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공사와 제4차 임대료 협상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롯데면세점 측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계속 인천공항공사를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임대료 협상에서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요율에 따라 책정할 것을 공사에 요청하고 있다. 특히 이번 4차에도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는 한중 간 사드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도 실질적으로 면세점업계의 이익에 반영되기는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롯데면세점은 품목별 영업요율에 따른 임대료가 불가능할 경우 인천공항점의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존의 상태로는 매출액과 맞먹는 수준의 임차료를 감당해야 될 처지라는 주장이다.

인천공항공사와 계약한 내용대로라면 롯데면세점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7740억원, 2018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조원 이상의 임차료를 내야 한다.

한편,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5차 협상을 진행한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