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정부 인사 실망을 넘어 분노가 생기는 단계”
2017-11-03 10:56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각종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 인사에 일침을 가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인사를 보면 실망을 넘어 분노가 생기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 권한대행은 각종 논란에 휩싸인 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먼저 입을 열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9월 말 청와대 회담에서 인사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세부 지침은 언제 만들고, 5대 비리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공약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인사 추천 실명제는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최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으로 임명된 주진오 상명대 교수에 대해서는 “좌편향 역사교과서 집필자”라며 “집필 당시 북한 정권에 대해 공화국 수립이라며 국가 탄생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38도선 이남의 정부라고 격하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성주 전 국회의원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 “캠프에 있었던 사람을 막중한 자리에 앉혔다. 대선 승리를 공직의 전리품으로 생각한 인사”라며 “지난 정부의 낙하산 인사 그렇게 비판하던 민주당이 이번에도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