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발인 참석 문근영 오열…"그냥 네 편"이라고 말해준 따뜻한 사람, 이젠 안녕
2017-11-03 06:07
배우 문근영이 故 김주혁의 발인식에 참석했다.
문근영은 故 김주혁과 2006년 개봉했던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에서 줄리앙과 류민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5년 KBS '1박2일' 여자사람친구 특집에서 김주혁의 초대를 받은 문근영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사이다. 계속 한 사무실에 있고 같이 촬영도 했었고 긴 시간 동안 (김주혁) 오빠와 함께 했었다. 섭외 전화가 왔을 때 '우리가 친한 사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와보니까 오빠가 너무 편한 거다. 이번 여행이 김주혁과의 관계를 재확인해준 고마운 시간이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당시 김주혁도 "문근영을 중학교 때 처음 봤다. 처음 문근영을 봤을 때 너무너무 예뻤다. 사람 눈빛이 어떻게 이럴까 생각했다. 세상에 이렇게 바른 아이가 있나 싶다. 바르게 자란 아이"라며 "어떤 남자가 문근영을 데려갈까 친오빠 같은 걱정도 한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또한 김주혁은 "아무 바라는 것도, 아무 것도 없이 오빠는 그냥 네 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식에 참석한 문근영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이 밝힌 故 김주혁의 직접사인은 '즉사 가능한 두부손상'이다. 다만 아직 간접사인은 밝혀지 않은 상태다. 이를 두고 경찰 측은 "심근경색이 아닌 부정맥이나 저혈당 등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밝히기 위한 조직 검사 결과는 일주일 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