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VR>이 개발한 고양이 안대, 젊은 입장객 셀카놀이로 큰 인기

2017-10-31 11:12


“고양이 캐릭터로 된 안대만 써도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무도회에 온 느낌입니다. 제 애인 너무 러블리 하죠?”“진짜진짜 귀요미? 뮤지컬 <캣츠>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요.”

최근 SNS 상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난데없는 고양이 안대를 착용한 셀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심심치 않게 ‘고양이 안대’ 셀카가 인증샷으로 등장하면서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화제의 진앙지는 다름 아닌 인천 송도의 트리플 스트리트에 있는 가상현실 테마파크 <몬스터 VR>이다.

바로 이곳에서 입장객들의 위생을 위해 나눠 주는 고양이 캐릭터의 안대가 엉뚱하게도 재미있는 캐릭터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고양이 안대는 가상현실 체험을 위해 착용하는 헤드셋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제품이기에 입장객들의 위생을 고려하여 만들어 배포하는 1회용 제품이다.

<몬스터 VR>을 운영하는 (주)GPM의 박성준 대표는 “애시당초 일반 안대와 다를 바 없는 하얀색의 단순한 제품이었어요. 그런데 놀이공원에서 사용하기엔 너무 단순하고 재미가 빠졌어요. 그래서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재미있는 고양이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안대를 개발한거죠. 이 제품이 <몬스터 VR>을 방문하는 누리꾼들이 인증샷으로 자주 올리다 보니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화제가 된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 안대는 1회용 제품이기에 사용 후에는 입장객들이 가져가도 된다. 입장객들이 사용 후에도 안대를 벗지 않고 그대로 쓰고 가거나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몬스터 VR> 측은 히트를 예감했다.

고양이 안대를 쓰고 <몬스터VR> 인증샷을 찍고 있다.[사진=(주)지피엠 제공]


이 때문에 고양이 안대를 모방한 제품들이 다른 VR 매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고양이 안대와 비슷한 호랑이 안대나 다른 동물들의 캐릭터로 제작되어 배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GPM은 고양이 안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여 <몬스터 VR>이 단순하게 가상현실 게임만을 즐기고 돌아가는 공간에서 탈피하여 재미와 놀이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