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기차 시대' 정조준

2017-10-31 13:00

포스코는 31일 국내외 150여 개 전기차소재 고객사 3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핵심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행사 참가자들이 포스코의 신소재 '마그네슘강판'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 컨셉 차체 모형을 관람하는 모습.[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차세대 자동차인 전기차에 필요한 핵심소재를 공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31일 포스코는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 센터에서 '글로벌 전기차소재 포럼 2017'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재까지 구축한 전기차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키우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외 150여개 전기차소재 고객사 38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계열사 임직원들은 자사의 전기차 관련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핵심기술 등 종합적인 역량을 선보였다. 

고객사 연구원 및 개발담당 임원이 '경량소재', '구동모터', '배터리' 등 3개 분야에 걸쳐 시장 동향, 개발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면, 포스코 연구원들이 준비 현황과 관련 고부가가치제품 및 솔루션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한 실제 제품들을 포럼장 내 함께 전시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한층 높였다.

현재 포스코는 기존 자동차강판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키운 '기가스틸'을 개발해 차체 경량화를 선도하고 있다. 

계열사인 포스코대우는 포스코가 생산 중인 최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를 소재로 전기차용 고효율 구동모터를 제작, 주요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ESM 및 포스코켐텍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음극재를 자체 생산 및 공급하고, 포스코ICT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급부터 설치, 운영, 멤버십 관리, 부가서비스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인환 포스코 사장은 "자사는 고품질의 전기차용 소재와 고객가치를 높이는 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에도 변함없는 고객 여러분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