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7조...은행 의존도 줄어
2017-10-30 15:48
신한금융지주가 3개 분기 연속 8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지속했다. 은행·비은행 전 부문의 경상이익이 견조했던 데다 1분기 중 카드 충당금 환입 덕분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017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3개 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70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8173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에 비해 8.4% 감소했다. 2분기 비자 주식 매각을 제외한 경상 당기순이익(8042억원) 대비로는 1.6%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자산성장이 가속화되고 순이자 마진이 안정화됐다. 이로 인해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했다.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65%에서 올 3분기 60%로 나타났다.
아울러 역대 최저 수준의 경상 대손비용률을 실현했다. 3분기 그룹의 경상 대손비용률은 27bp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bp 감소했다. 그룹과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NPL 비율은 각각 0.64%, 0.57%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다.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지속한 결과 124%의 NPL 커버리지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 역시 0.26%, 1.30%로 전분기 대비 각각 5bp, 10bp 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그룹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2% 증가했다. 2012년부터 전사적으로 추진한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 결과 최근 판관비 증가율이 1% 미만으로 안정화되는 등 비용 효율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3분기 누적 비은행 그룹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1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전분기 대비 투자은행(IB)수수료가 80.1% 급증했다.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이 27.9%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83.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