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6개월 만에 증가…서울 등 수도권 6% 늘어
2017-10-30 11:00
"남양주와 화성 등에 공급 늘면서 미분양 물량 증가"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책을 꺼내들면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4420가구로 전월(5만3130가구)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6만1679가구에서 지난 4월 6만313가구로 미분양이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6개월 만의 상승이다.
서울의 미분양이 39가구에서 75가구로 92.3% 증가했으며, 인천과 경기도 각각 10.1%, 4.6% 물량이 늘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남양주와 화성 등에 공급이 늘면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3094가구, 33.6%)과 전남(780가구, 13.0%), 제주(1021가구, 11.7%) 경남(1만1147가구, 7.7%) 등의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9928가구) 대비 0.4%(35가구) 증가한 9963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은 지난 7월(9800가구)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이 4만8622가구,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798가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