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홍종학, 그릇된 학벌주의·삐뚤어진 중소기업관 심각"

2017-10-28 18:03

바른정당이 28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홍 후보자는 이미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어떤 연관성도 찾기 어려웠는데 인식이나 관점까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니 참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부의 대물림을 격렬하게 비판하던 사람이 초등학생 자녀에게 할머니 소유 거액의 부동산을 쪼개기 증여한 사실에 국민은 허탈하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홍 후보자의) '현대자동차가 망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편향된 재벌관과 특정 지역 비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며 "과거 저술에서는 그릇된 학벌주의와 물질주의, 삐뚤어진 '중소기업관'이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중소벤처기업부를 홍 후보자에게 맡기기에는 결정적으로 맞지 않은 인식도 많다"며 "'한국에서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빌 게이츠가 될 수 없다', '명문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중소기업으로 성공해도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라는 이야기를 버젓이 한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낡은 사고와 그릇된 관점을 가진 사람이 쓰나미 같이 밀려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지 한숨이 나온다"며 "블라인드 채용 등 학벌·스펙 타파가 문재인 정부 국정 기조인데 이에도 정면으로 반한다"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