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진성 헌법재판관 지명
2017-10-27 14:10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새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진성 재판관(61·사법연수원 10기·사진)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회가 지난 9월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부결한 후 56일만이다.
또한, "이 후보자는 김이수 재판관 다음의 선임재판관일 뿐 아니라 법관 재직 시 법원행정처 차장, 각급 법원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기에 장기간의 소장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헌법재판소를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이 현재 유남석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 관계없이 헌재소장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장기화된 헌재소장 공백사태를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재판관은 지난 2012년 9월 20일 양승태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임명됐으며 내년 9월 19일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임기가 종료된다.
이 재판관은 법원행정처 차장과 서울중앙지법원장 등 법원 요직을 거친 판사 출신이다. '온건한 합리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