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3%, 민주당 45% ‘고공행진’…안철수호 국민의당 6%
2017-10-27 11:27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3%p 상승…부정평가 4%p 하락…국민의당 안철수호 효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재차 상승하며 70% 중반대에 근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하락했지만, 중하위 그룹 대비 최소 4배∼최대 7배 이상 앞섰다.
반면, 안철수호(號)가 출범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최하위에 그쳤다. 특히 안철수 대표가 취임한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지지율 돌파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민의당의 정치적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70% 중반대 근접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포인트 하락한 19%였다. 지지율 긍·부정률 추세가 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83%·11% △30대 85%·6% △40대 79%·14% △50대 71%·23% △60대 이상 52%·35%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71%,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63%, 무당층에서는 54%가 문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18%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5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긍정률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국민의당, 安 합류 이후에도 한 자릿수
문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는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21%)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1%) 등이 포함됐다.
반대 이유에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9%) △북핵·안보(17%) △원전 정책(12%)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이번 주 직무 긍정률 상승 요인은 어느 하나로 특정하기 어려우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상대적으로 원전 정책에 대한 지적이 늘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5%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7% 순이었다. 국민의당(6%)은 최하위였다. 국민의당은 안철수호 출범 이후 두 달간 4∼7% 박스권에 갇혔다. 안 대표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지표로 분석된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