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프랜차이즈 상생가치가 거래현장에 뿌리내려야”

2017-10-27 10:04
프랜차이즈산업 자정실천안 통해 가맹점의 성공적인 안착 도와야

“프랜차이즈의 본질인 상생의 가치가 거래문화로 자리잡고 거래현장에서 뿌리내려야 합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오전 10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프랜차이즈산업 자정실천안 발표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프랜차이즈의 상생발전을 기원했다.

김 위원장은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훼손하는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바로 뿌리 깊은 불공정 관행”이라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자정실천안은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해소를 위해 업계 스스로가 발표한 자정실천안 중 △가맹본부들이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토록 해 이들에게 거래조건에 관한 협의권을 보장하는 방안 △필수품목에 있어 가맹본부의 리베이트 수취 등 정보공개를 강화하는 방안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법률에 보장된 10년을 넘어 무기한 인정해주는 방안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판촉비용이나 점포환경 개선비용에 대한 분담기준의 구체적인 설정 △필수품목 지정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요건 설정 △가맹점주 피해보상을 위한 공제조합 설립방안의 조속한 구체화 등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상생협력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가맹점을 단기간의 이익확보를 위한 대상이 아닌 동반자로 여기며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자정실천안을 적극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